윙 하체 잡소리 때문에 저처럼 고생하시는 분들이 계실까봐... 장문의 글을 끄적여 봅니다..
그동안의 마음고생.. 들어간 돈.. 생각하면.. 1박2일동안 작성해도 모자랄 것 같네요.. ㅎㅎ
2달전 부터 하체에서 잡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요철부위를 지날때면 득득득 하고 무언가에 걸리고 닿는 느낌과 소리...
처음에는 조금 작게 들리더니 좀 심하게 들릴때도 있고 다시 작아져서 신경이 안쓰일 때도 있었다..
신경이 예민한건지 조그마한 잡소리도 신경이 많이 쓰이는 편이라....
바로 단골 카센터 고고싱~~
하체 잡소리는 정확히 소리나는 곳을 찾기가 매우 어렵다 하신다..
T&P1500에서 2500soft 로 업글한지 2년이 넘어서고 있는 상황이기에.. 쇼바 문제는 아니냐는 물음에.. 아니라고 하신다...
일단 돈이 적게 드는 활대링크 먼저 갈아보았다...
그래도 소리가 났다.... ㅠ.ㅜ
엔진 미미 갈아보고 그래도 안되면 등속조인트 갈아야 한다고 하신다....
ㅠ.ㅜ 돈도 돈이고... 동호회 모임이 있어서 다음으로 미루고 오창으로 고고싱~~~
오창에 동호회 회원의 단골집에서 미미를 싸게 해주신다고 하셔서.. 그 자리에서 갈아보았다...
-_-ㅋ 기존 잡소리는 잡히지 않았을 뿐더러.. 새로운 잡?? 큰소리가 났다... 허걱~~~!!
ㅡㅡ;;; 찢어진 미미를 새것으로 교체했더니 등속조인트가 당겨져서 난다고 ????? 잉 ??? 하면서.. 이왕 일 벌인거..
등속조인트고 교체하기로 했다... 등속조인트 교체했음에도.. 새로운 큰소리 ㅡㅡ;; 차가 부서질것 같다... ;;;
다시 리프트 띄우시더니;;; 미션미미를 볼트를 하나 안 조이셨단다;;; 헉.... ㅠ.ㅜ
새로운 큰소리는 더 이상 나지 않았지만... 여전히 들리는 잡소리.. ㅠ.ㅜ 아.......
동호회 카페에서 같은 증상의 소리 문의글을 찾아본 결과... 대전의 재야에서 계시는 윙동 고수 정비사님의 샾을 방문 했다...
윙이 하체 소음을 잡아주는 우레탄 부싱의 창시자이자 시전자이시다... 우레탄이여서 뭔가 특별한것이 있나 했더니.. 폐타이어 조각 끼워주시는 작업이라고 하신다...
일단 잡소리 확인을 위해 시운전 부탁드렸더니... 하체 소음이 아니고 쇼바 잡소리라고 하신다...
쇼바 작업 하고도 소리가 나면 하체 봐주신다고... ㅠ.ㅜ
바로 T&P센터에 전화예약후 방문하였다.... 일단 시운전후...
운전석 앞바퀴쪽... 쇼바 분해...
땀을 뻘뻘흘리시고 작업하시는데 한가지 의문점이 들었다...
버니어도 아니고.. 마이크로미터로 외경과 내경을 재어서 오차를 측정하시는 것이었다... 안쪽에 들어가는 철봉 중앙 쯤에
스크레치들이 보이긴 하지만.. -_-ㅋ 하루에도 수백번씩 왕복하는 피스톤의 내외경을 재는것 까진 좋은데...
마이크로미터라니;;;;
물론 마이크로미터를 처음보는 분들은 아... 정밀 장비로 측정하나보다 하겠지만...
나름 금속과 대학원 -_-;; 나와서 백수 노릇하는 나에게는 반도체 라인도 아니고..쇳덩이 오차범위를 마이크로 단위로 재어서 불량 유무를 판단한다는것은...
바로 말을 했다... 그거 힘들게 재시는데 마이크로단위로 오차가 나는 것 때문에 잡소리가 난다면..
장사해먹겠냐? 제품 자체결함 아니냐... 새 제품은 오차 안나냐... -_-ㅋ
내꺼에서 오차가 조금 있단다.. 사용하면서 배가 불러온단다.. 오버홀 받으면서 저것도 갈으셔야한단다..
ㅠ.ㅜ
물론 오버홀 받으면 잡소리가 100% 잡힌다면 바로 오버홀 받으려고 했다.. 헌데 100% 장담 못하신단다...
오버홀 비용이 한두푼 하는게 아니기때문에.. 새 제품 지르는게 득이 될 수 있겠다 생각되어 땀흘리신거 미안해서.. 음료수 함께 한잔하며 이런저런 이야기 하고는 그곳에서 돌아왔다..
이왕 이렇게 된거 완전 터져버릴때까지 타다가 타 메이커 새 제품으로 가든 순정으로 돌리든 하려고 오디오 볼륨을 약간 높이고 다녔다...
참을만 하다가 어떤날은 차가 부서지는것같은 떨림 ㅠ.ㅜ ... 그러다가 또 잠잠해져서 그냥 저냥 다녔는데...
오늘 단골 카센터에가서 정기검사 대행을 맡기고 그곳 형님과 저녁을 먹기위해 기다리는 중에.. 형님께서..
잡소리의 원인을 찾아서 손을 봐주셨다.. ㅠ.ㅜ
그것은 하체가 아니라..
본넷열면 조수석쪽에 보이는 에어컨 스테인레스 배관을 차체에 고정시켜주는 볼트가 부러져 있었던것이었다.. 헐~~
그것을 다시 고정시켜주시고나서는.. 시 운전 해보라하셔서 네비끄고 오디오끄고 창문닫고 요철만 찾아서 돌아다니는데..
ㅠ.ㅜ 감격~~~ 소리가 안난다.... 어떻게.. 저 볼트 하나때문에... 그 진동과 소음이 들렸던건지.. ㅠ.ㅜ
아....
이 잡소리를 잡아보려고 가본 카센터만 5군데.... 아무도 못찾았다....
결국 카센터 기술자 님들의 실력도 실력이지만..
자기 차보듯이 꼼꼼하게 잘 살펴봐주시는 분이 최고인듯 하다...
깜깜해져서 부려졌던 부위의 사진은 못 찍었으나 다음에 추가해보겠다... 아... 감격...